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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생각

상상예찬

10년전 쯤...

고등학생땐 생각하는게 좋았다. 버스를 타고 등교를 하거나 하교를 하거나 뭔가 생각할 여유가 생길땐 가차없이 상상의 지도를 펼쳐 오늘은 어디를 갈까하며 상상을 시작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올림픽에 유도선수로 나가 금메달을 따며 감격으로 눈물을 흘리고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멋진 모습을 보이는....이런 상상이 대부분이었다. 창피한 이야기지만 곧잘 눈물 흘길때도 있었다.

잠자는게 제일 좋았다! 잠자는거 자체가 아니라 눈을 감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풍요롭기 때문..'아싸 나 잠잔다' 하며 자리에 누워 상상의 나래에 흠뻑 젖어 서서히 잠을 자게 된다.

나만 그랬을까? 아니면 그 나이때는 대부분 그런 증상이 보이나? (중이병~)
이제는 늙어서 그런가 상상도 상상 나름으로 헛된 상상이라며 스스로를 희미한 상상속에서 흔들어 깨우기만 한다. 또한 잠자기 위해 자리에 누워 컨트롤 불가한 알파세계에 들어가고 싶지만 상상으로 잠을 쉽게 못자는것 같아 불평이 많아 진다.

기대하는 상상, 무언가 이루어지는 상상. 지금은 헛된 상상이라며 스스로를 흔들어 깨웠지만 되돌아 보는 이글을 쓰는 시점에 헛된게 아니었다라는것이 느껴진다.

즐겁게 상상하자. 내가 무엇이 되든 상상은 최고의 성적, 최고의 감동, 영화같은 작품이 된다. 그것을 느끼는 동시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