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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담화헌 술빚기 행사

  • 기다림으로 생긴 푸른 반점들의 반가움들.
  • 다양한 재료의 얼버무림으로 빚어진 달아오르는 것들.
  • 인간만큼이나 반응 할 줄 아는 술독 안의 생명체들.

10월 27일 토요일 담화헌에서 술빚기 세미나를 하던날,

이날 본인은 모든 술은 똑같고 쓰다라는 편견을 한방에 날리고 기다림의 인자를 읆으며 지극 정성을 다해야 완성이 되는 민감한 것에 묘한 매력을 느꼈다. 

여기서 본인은 단 한 차례 술빚기 세미나 참가로 섣불은 지식이 남용될 수 있으니 재미와 순수한 느낌으로 봐주길 바란다.

난 이번 글만큼은 주님이란 단어를 쓰고 싶다. 사뭇 누구한테는 꺼릴 수 있지만, 마음의 여유를 지니길 바란다. 여기서 주님이란 글자를 자연의 것들을 사람이 특별히 여기며 다듬고 곧 그것을 기다림을 통해 얻어진 생명체로 느끼길 주문해 본다.

주님은 참 귀하다. 어찌나 귀한지 귀한 독에 귀하게 보관하여 움직이게 된다. 술이 피보다 귀하다라는 말은 도통 이해가 안 되었지만 이날은 충분히 느꼈다.


먼저 이 행사를 주최하고 장소를 제공하는 담화헌에 대해서 짧게 설명을 하겠다.


이름 : 담화헌

장소 :제주시 해안동 4번지 

사이트 : http://durl.me/3sy5ha

옹기를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곳으로 누구나 직접 가서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작업실 옆 건물 갤러리에서 옹기들을 구경 할 수가 있다. 

누구나 오길 바란다. 용기 있는 자만이 풍요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담화헌 블로그 사이트를 참조하길 바란다.


다시 술이야기로 돌아서...

이날은 귀하게 만든 옹기에 모두가 직접 손으로 빚은 술을 넣는 작업을 하였다. 참고로 귀한 재료와 전통 방식의 환경으로 빚은 진정한 주님이올시다.


오나라 오나라 아주오나~
밥을 펼치는 사진을 보니 대장금의 멜로디가 느껴질 만한 대목이다. 

 사진에 펼쳐진 것은 고두밥이다. 본인이 직접 배달 해왔고 비 오는 날이라 운반하기도 힘들었다고 생색을 내어본다 ^_^v.

여기서 사진 속 밥을 펴고 계시는 참하신 분은 바로 술빚기 강사 허혜원님이시다. 이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기에 분량을 넘는 일이므로 구글링으로 이름을 검색하여 보시길 추천한다.

그래도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면 제주에서 스페이스 약념이라는 이름으로 공간을 만들고 음식과 예술을 접목하여 즐거움을 더하는 멋진 행사를 진행하신다. 또한, 소소 한것들을 특별하게 만드시는 분이시다.

^^



사진 퍼레이드~


소독하는 술독

소독하는 술독

소독한 술독을 건조하는 중

말리는 술독

밥 식히는 중

밥 식히기

강의중인 허혜원님

강의하시는 허혜원님

술을 빚고 있는중. 노란 덩어리는 산에서 채집한 국화꽃.

술빚는 손

충남에서 오신 작가님의 옹기 만들기. 신기하게 저 멋진 옹기를 뚝딱 만들어낸다.

즉석 옹기 만들기


이번 행사는 7번째 행사이고 이날 빚은 술은 담화헌에서 만든 전통 술독에 고이 보관 중이며 11월 24일 술을 맛보게 된다. 아마 이날은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축제의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사뭇 기대된다. 

기억하시라 진짜는 술 여는날! 11월 24일, 담화헌. 참여한 많은 분이 교육 위주로 빚은 술이라 정교하게 빚지는 못했지만 배움과 직접 손질한 즐거움으로 뜻깊은 맛이 있을 거라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