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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야기

판타지에 빠지다.

학생들을 가르키다 비젼을 이야기 하다보면 몇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번째 공통점은 바로 대기업 판타지에 빠져 있다는 것이죠.
뭘 어떻게 되었든 대기업 입사가 곧 성공이며 후배들 사이에 오고가는 말중 선배들의 근황에서 삼성이나 SK에 가면 성공사례인 마냥 부러워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과연 성공일까요? 그들에게는 삼성에서 코더가 되어도 성공이라 여기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외국 취업의 환상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이나 타국에서의 개발이 맛깔스러워 보이는지 타국으로의 취업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까지 쫒아 다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경험이나 뭐나 이득이 될 것은 분명 있지만 문제는 외국으로 여행도 가고 일도 하여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 처럼 생각을 한다는 것이죠. 
세번째는 '영어만 잘하면'입니다.
영어를 마스터 하면 취업의 문이 활짝 열리는 것처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학동안에 무궁무진한 IT세계를 잠시 제쳐두고 죽도록 영어만 외치고 있습니다. 그 외치던 영어는 작심삼일로 거품이 되어버리고 아까운 방학기간은 무의미한 방학이게 되고 그런 현상이 자주 비춰지고 있습니다. 영어만 잘하면이 아닌가요?
토익만 잘한다면이 더 어울릴것 같습니다.
네번째는 여유로운 생활을 위한 공무원입니다.
여유로워 지고자 하는 사람에게 국가일을 맡겨두면 왠지 불안해 보입니다. 그들에게 공무원이 왜 되려고 하냐 라고 하면 혜택과 여유였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공무원하겠다고 머리싸매고 공부한 사람중에 공무원 소식이 하나도 들리지 않더군요.
다섯번째는 인맥 좋은 교수님과 친해지기 입니다.
인맥 좋은 교수님들보다 실력이 우선이 아닐까 생각이 들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평탄한 취업을 대신 시켜줄 그런 교수님을 쫒는 것이죠. 하물며 자기가 추구하는 분야의 연구실 보단 오로지 교수님을 선택하는 꼴이 되며 그져 자기를 움직여 주길 바라는 모습인거 같습니다. 취업알선을 목표로 교수님을 신뢰하는 것보다 어둡게만 보이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인도자같은 위치로 신뢰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위와 같은 환상에 빠진 학생들을 위해 수업시간에서 조차 성공사례를 보이며 이야기를 합니다. 아직 많은 학생들을 상대로 하진 않았지만 다음 학기에는 수업외에 개인 세미나를 열 예정에 있으며 그 때 IT의 세계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 개발자를 위하는 다음의 윤석찬님 처럼 저도 학생들을 위한 그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