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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생각

'도시락', '경찰'로 급 글만들어보기

머리가 굳어지는것 같아 상상 좀 해보았음,- 뭐 그래도 뻔한 이야기~ㅋ

혼잡한 출근길 신호등을 조율하는 평범한 교통경찰이 오늘도 답답한 차도를 꼬인 실 풀듯 정리를 하고 있다. 풀면 다시 꼬이는 차들로 그 경찰은 더 이상 밝은 모습으로 진행할 수 없을 뿐이었다. 그의 처음은 밝은 아침을 선사하자였지만 지금은 교대시간만을 기대하며 시끄럽고 번잡한 그곳에 반복적인 일을 하였다.
 
반복적인 몇 가지 동작만으로 오전을 보내고 점심 교대 후 늘 복잡 속에 훵함을 원하기에 점심을 먹으로 근처 조용한 공원에 자리잡았다. 그리고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변함없이 싸주던 도시락을 열었지만 도시락 안을 본 그는 별로 좋아하는 내색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어머니의 음식이 맛이 없는 게 아니었다. 그저 한평생 먹다 보니 싫증이 느끼고 느끼다 못해 반갑지 않을 뿐이었다
.

 
그는 늘 그렇듯 반만 먹고 나머지는 쓰레기통에 음식물을 버린다. 처음에 반쯤 남은 도시락을 버릴 때 죄책감도 들었지만 매일 하니 이젠 아무렇지 않은 모양이다
.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출근 후 가져온 매일 텅 빈 도시락을 보며 배불리 먹었음에 안심을 하고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며 그 다음날 밥을 더 담기 위해 짓눌리기만 한다
.

어김없이 어머니로 인해 꽉 찬 도시락을 놓고 도로 한복판에 엉키고 엉킨 차들을 풀고 있었다. 오늘은 유독 더욱 풀리지 않고 무표정인 그의 얼굴엔 이젠 찡그리기 일수 이었다. 그러던 중 어느 한 사람이 화를 내며 다른 차량은 잘 통과 시키는데 왜 자기 차만 불리하게 하냐며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기에 그냥 무시하고 통과하라고 손짓을 하였지만 심기 불편한 심정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기 위해 기분 나쁜 손짓으로 답례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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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더 기다려온 점심교대시간 그는 늘 그렇듯이 도시락을 들고 훵한 공원에 벤치에 앉아 도시락을 들었다. 그러던 순간 오전에 시비가 붙었던 사람이 오더니 뭔가 어설프게 만들어진 총을 들고 그의 가슴에 향하였고 사람은 자기를 잘못 건드렸다며 조잡하게 만들어진 총의 방아쇠를 당기고 도망가버렸다
.

 
그는 너무 아파서 가슴을 짓눌리고 있었고 그 동안에 기억들이 쏜살같이 지나감을 느끼게 된다. 몇 초의 정적이 흘렀고 정신을 차려보니 가슴에는 쓴 통증과 피부가 뻘겋게 달아올랐을 뿐 아무렇지 않았다. 아무래도 사제 총이라 불발이 아닌가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는 바로 신고를 했고 가까운 병원에 치료를 받았다. 그를 진단한 의사도 총이 불발이어서 약하게 된 모양이어서 다행이라고 말을 하였다
.

 
스스로 이 무서운 세상을 계속 살아갈 수 있을지 몰라 두려워하며 마저 도시락을 먹기 위해 도시락을 여는 순간 그는 까무러칠 수 밖에 없었다. 바로 총알이 도시락 옆을 관통한 자리가 선명히 보였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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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찰관은 생각했다 쌔게 짓눌린 밥에 총알이 해쳐 나오기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을 말이다
.

우린 어머니에게 불필요한 사랑까지 받는 게 아닌가 하며 짜증을 낸다. 하물며 적당하게 사랑해주길 바랄지도 모를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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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지나친 사랑이 우리가 당했을지 모르는 아픔들을 사전에 방어되었을지도 모를 것이다.